우리는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전자기기와 함께합니다. 우리 손에 들려진 네모난 폰 화면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 화면 속의 세계에는 즐거운 유혹이 많습니다. 하지만 한 번 중독된 이상 이를 제어하기는 생각보다 어려운 일입니다.하루의 마지막 밤까지 전자기기를 붙들고 살아가는 ('나'를 포함한) 몇몇 사람들은 피곤한 상태임에도 화면 속을 들여다보는 것을 멈추지 못합니다. 녹초가 되면서도 달콤한 중독의 순간에 빠져 폰을 들여다보는 모습은, 뜨거운 히트팬의 열기에 녹아버린 젤리와 닮아있는 것도 같습니다.  '나'와 닮은 젤리가 되어 직접 화면 속의 세계를 경험하면서 화면을 벗어나 현실을 인지하는 한 사람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Me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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